[경북채널뉴스]예천군의회가 해외연수 추태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김학동 예천군수가 추락한 지역 이미지 회복과 농산물 판매에 주력하는 등 흔들림 없는 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최근 군의회 사태로 주민들의 자긍심과 애향심에 큰 상처를 입어 안타깝다"며 "우리 예천군이 다시 일어서고, 흔들림 없는 군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힘찬 응원을 보내 달라"고 말했다.

또 "군민들의 분노와 노여움은 당연하지만, 농민들과 소상공인들이 애타는 심정을 헤아려 달라"며 "설 명절을 맞아 농산물쇼핑몰 '예천장터'를 많이 이용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예천군은 군의회 해외연수 추태 파문으로 지역 농특산물 판매 위축과 군 주요 정책 추진에도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김 군수는 600여 공직자와 함께 뒤숭숭한 지역 분위기를 다잡고, 추락한 예천 이미지 회복은 물론 지역 농·특산물 판매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김 군수는 먼저 위축된 지역 농·특산물 판매와 관련해 출향인들에게 서한문을 보내 고향 농산물 애용에 적극 참여 해 달라고 했다. 최근에는 주민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역 농특산물 이용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예천군의회 사태가 불거진 이후 매일 간부회의를 주재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김 군수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직접 발로 뛰자, 예천군 직원들도 경북도청과 경북지방경찰청, 경북교육청 등을 방문해 지역농산물을 홍보하는 등 농산물 판매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 오는 30~31일에는 자매결연을 맺은 서울 구로구에서 농특산물 판촉 행사에 참여해 예천농산물 판로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올해부터 군에서 직영하고 있는 온라인 농산물 쇼핑몰 '예천장터'의 농산물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며 "설 전까지 물량을 최대한 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천 한 주민은 "요즘 예천군의회 사태로 지역 분위기가 말이 아니다. 모든 방송사에서 연일 이 문제를 다루고 있어 이젠 정말 피로감이 높다"며 "이제 군의회 문제는 사법부의 판단에 맡기고 예천발전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학동 군수는 "우리 예천은 지난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양궁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저력이 있다"며 "제가 취임때도 밝혔듯이 어떤 역경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5만 군민과 함께라면 잘 극복 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은  '경북의 중심, 도약하는 예천' 건설을 위해 군정추진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거는 중요한 해"라며 "군민 여러분 모두가 지혜와 역량을 모아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지수 기자  jg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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