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채널뉴스=정지수 기자]5일 오전 9시 14분경 예천군 호명면 아파트 화재를 소화기로 초기 진압해 대형화재로 번지는 사고를 막는 일이 있었다.

예천소방서에 따르면, 화재를 진압한 아파트 주민 강병춘(남, 46세)씨는 자신의 딸이 화장실에서 들리는 경보기 소리를 듣고 자신에게 알리자 곧장 거실 창문으로 달려가 연기가 나는 곳을 확인, 신속하게 화재신고를 했다. 신고 직후 소화기를 들고 아랫집으로 진입, 주방에 있던 주민을 대피시킨 후 초기진화에 성공했다.

화재를 진압한 강병춘씨는 “평소에 소화기사용법을 알고 있어 화재를 진압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며 “초기진화가 잘되어 우리 아파트에 큰 피해가 없고 특히 다친 사람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김난희 예천소방서장은 “소화기로 초기진압을 하지 않았다면 공동주택의 경우 대형화재로 번져 막대한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며 “작은 신호도 지나치지 않고 올바른 초기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형화재를 막아준 강병춘씨에게 대단히 감사하다.”고 전했다.

강병춘씨는 현재 경북경찰청 경무기획과 경찰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화재 진압도중 연기흡입으로 약간의 피해를 입었으나 상황종료 후 곧장 응급실 방문 후 처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수 기자  jg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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