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채널뉴스=정지수 기자]김상동 예천군수 예비후보는 29일 오전 11시 승본리 산업폐기물 처리장 건설 예정지에서 지역 주민, 기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보문에 추진중인 산업폐기물매립장이 수년째 주민들의 결사반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립장 추진 절차를 밟고 있다”고 지적한 뒤 “저는 5만 6천 군민들의 힘을 모아 산업폐기물 반대에 앞장서 왔고, 업자가 산업폐기물매립장 건립을 포기하는 그 날까지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상동 예천군수 예비후보의 성명서 전문]

보문에 추진중인 산업폐기물매립장이 수년째 주민들의 결사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립장 추진절차를 밟고 있다고 합니다.

5만 6천 예천군민들의 힘을 모아 산업폐기물 반대에 앞장서 온 저 김상동, 다시 한번 분명히 말해 두지만 산업폐기물매립장 건설을 목숨 걸고 반대합니다.

예천이 전국의 산업폐기물 처리장입니까?
청정 예천에 산업폐기물이 웬 말입니까?

산업폐기물매립장은 환경과 인체에 유해한 지정폐기물을 다량 매립하는 방대한 시설인데다 산업폐기물매립장이 들어서려는 지역은 예천IC가 있는 예천의 관문입니다. 

바로 옆에 예천의 젖줄이자 청정천인 내성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조상대대로 살아온 예천에 산업폐기물매립장이 들어오면 주민들이 생활터전을 잃는 것은 자명합니다.

악취 등 공해는 물론 수질이 오염되면 농작물의 극심한 피해가 불보듯 뻔합니다.

예천읍과 신도시로 이사올 사람도 없고, 그렇게 되면 아파트값, 집값이 폭락해 어럽게 유치한 경북도청 신도시는 물론 우리 예천 전체에 재앙이 됩니다.

여기에다 침출수가 내성천과 낙동강에 흘러들면 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킵니다.

낙동강이 오염되면 경북과 대구, 부산과 경남의 주민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는데, 왜 우리 청정 예천이 그 오명을 뒤덮어서야 합니까.

우리 예천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행위인데, 왜 전국의 산업폐기물을 예천에 가져옵니까?

5만 6천여 예천 군민들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생업을 포기하고 조상대대로 살아온 청정 예천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작 민심을 살피고 군민의 소리를 대변하고 해결해야 할 예천군 행정은 남의 일 보듯 하니 참으로 참담한 심정뿐입니다.

김학동 예천군수에게 묻습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주민 편입니까? 아니면 업자편입니까?

수년 째 5만 6천여 군민들의 결사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알고 있음에도  산업폐기물매립장이 여전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보문산업폐기물 건설 등 일련의 사태에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시길 바랍니다. 

민의의 대변기구인 예천군의회는 군민들의 산업폐기물매립장 건설 반대에 적극 동참해 주십시오.

예천군의회는 앞장서 산업폐기물매립장을 원천 차단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남 함양군수, 부산 기장군수는 산업폐기물매립장이 추진되자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어떤 행위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반대했고, 업자는 사업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예천군수는 왜 이렇게 하지 못하는 지 분노를 참을 수 없습니다.

저는 군민들의 힘을 모아 업자가 산업폐기물매립장 건설을 포기하는 그날까지 목숨 걸고 투쟁하겠습니다.

그래서 청정 예천 이미지를 후손들에게 영원히 물려주고 싶습니다.

군민이 반드시 이깁니다. 

2022. 3. 29

국민의힘 예천군수 예비후보 김상동

정지수 기자  jg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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